제주역사·문화·자연 이야기로 민주시민 감수성 키운다

도교육청, 오는 18일 제주이해교육 창작 뮤지컬‘옹기종기’공연

2025-07-17     안유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오는 18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도내 초·중학생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창작 뮤지컬‘옹기종기’를 선보인다.

제주이해교육 창작 뮤지컬은 제주의 역사·문화·자연을 공연예술로 풀어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뮤지컬‘옹기종기’는 제주의 돌담을 핵심 소재로 서로 다른 배경의 아이들이 갈등을 딛고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배워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초․중학교 7명의 학생이 출연진으로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는 도내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2개교 등 총 10개교 15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하며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일반 도민을 위한 특별 공연도 마련되어 지역 주민들도 제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공연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창작 뮤지컬이 학생들에게는 제주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고 도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통해 제주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약 줄거리>

                                 창작 뮤지컬 ‘옹기종기’

 

제주 감귤밭과 돌담을 배경으로 탈북 청소년과 장애 소녀의 우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 〈옹기종기〉가 무대에 오른다.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섬세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다양성과 공존, 평화의 가치를 관객들에게 따뜻하게 전한다.

 

<내용 요약본>

창작 뮤지컬 〈옹기종기〉는 제주도의 돌담과 감귤밭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의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편견과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가족극이다.

 

주인공 영범이는 탈북 과정에서 어머니를 잃고 제주에 정착한 청소년으로, 사회의 시선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어느 날 감귤을 훔치려다 휠체어를 탄 소녀 소담과 우연히 마주하게 되고, 두 사람은 점차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친구가 된다. 소담은 바다 사고로 부모를 잃었지만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영범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둘의 우정은 제주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이웃들과 얽히며 더 깊어진다. 외국인 노동자인 나데르, 사고로 자식을 떠나보내야 했던 할아버지 광호, 다정한 사회복지사 봉선, 그리고 말수가 적은 아버지 금철까지. 각자의 배경과 언어, 세대가 다른 인물들은 오해와 갈등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간다.

 

작품의 중심 메타포는 ‘제주 돌담’과 ‘트멍(틈)’이다. 모양도 크기도 다른 돌들이 모여 튼튼한 담을 이루듯, 사람들도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기대며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트멍이 있어야 바람이 지나간다”는 대사는 포용과 공존의 철학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돌멩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상상적 장치와 감귤을 둘러싼 따뜻한 에피소드, 청소년들의 심리적 변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옹기종기〉는 단순한 청소년 성장극을 넘어, 평화·통일·다문화·장애 공감 등 현대 사회가 마주한 복합적 이슈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주요 창작진은 다음과 같다.

극작/연출 김수연, 작곡 이시원, 각색/예술감독 이경화 안무 박유정 등 제주시 창작뮤지컬 ‘날개’의 검증된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또 하나의 제주 고유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