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용 시인,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시집 펴내

올해 3번째 시집 출간

2025-07-10     유태복 기자
한문용 시인

한문용 시인이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 3번째 시집을 농협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메세니협회 지원을 받아 ‘제주콤’에서 펴내 세상 빛을 보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제1부 ‘초롱한 향기’편에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등 9편, ▲제2부 ‘바램’편에 ‘그 길’등 11편, ▲제3부 ‘혼잣말’편에 ‘혼잣말’ 등11편, ▲제4부 ‘아픔 언저리’편에 ‘입춘 소고’등 10편, ▲제5부 ‘내 이야기’편에 ‘여정’ 등 10편, ▲제6부 ‘마음그리기’편에 ‘교엽’등 9편, ▲제7편 ‘그분께서는 내게’편에 ‘기도’ 등 11편, ▲후미에 김창호 시인의 해설 편에 ‘강직한 로맨티스트의 사랑별곡’을 주제로 해설을 수록했다.

한문용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내 생을 곱씹어보면 결코 허기진 여정은 아니었다.”에서 “그 때 그 아이들이 아버지 어머니가 되고 다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숱한 세월이 뽀얗다. 지난 날 교단에 섰을 때 잊어졌던 참 예쁜 추억들이 물안개처럼 폴폴 비집고 피어오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늦깎이 사랑노래인지도 모르겠다. 불평등한 세상을 바로 잡고 공정이 삶을 아우르는 사회를 꿈꿨다.”라며 “4·3의 아픔과 잠재된 생의 명상을 담았다. 독자들께서 밉지 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창호 시인은‘강직한 로맨티스트의 사랑별곡’에서 “임에 대한 그리움은 시인에게 햇살(양지녘)과 같다. 서풍이 그치고 색바람(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이 불 때면 그 바람결에 임의 얼굴이 일렁인다.”라며 “따슨 봄이 오고 꽁꽁 얼었던 냇물이 풀리면 절절한 사랑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믿는다. 시인의 고향, 오름 언덕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 그것이 마치 임의 숨소리인 듯 사랑은 절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듯 절절한 사랑이 시들해진다는 건 시인에게 용납이 되질 않는다.”라며 “그래서 시인은 자문하듯 되묻게 된다.” 라고 높게 평했다. 

한문용 시인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생, .2001.교육공로 대통령표창 수상, .2010. ≪한국문학정신≫ 신인문학상 시 부문 등단, .2010. 방송문화상 수상, .2012 한중 문학상 수상, 현재 제주문인협회 회원 및 함덕문학회 회장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2013 시집 ≪서우봉 노래≫, 2021 시집≪순수를 탐하다≫, 2025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를 출간 했다. 

한문용 시인의 시집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 펴내곳: 제주콤, 값12,000원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

 

임의 따스한 가슴 안에
늘 머물고 싶은 그리움
그 곳에 내 양지녘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바닷길 모래밭에 일던
하늬 그치면
살가운 몸짓으로 날아든 색바람이
뽀송한 얼굴에 잔잔히 일렁이고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선걸음이 봄을 내딛고
속잠 자던 냇물도 깨어날 쯤이면
그 안에 절절한 사랑 숨어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서우봉 언덕길이
숲이 되어 나오고
아지랑이 폴폴 솟아오르면
그 속에 임의 숨소리 젖어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 한문용 시인의 시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