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여고, 강원 일대에서 2025 인문학 프로젝트 운영

2025-06-09     부미영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영월·정선 지역에서 ‘역사, 자연에서 배우는 인문학’을 주제로 2025학년도 인문학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이번 활동에는 1·2학년 학생 33명과 교사 8명, 주무관 1명 등 총 42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선의 역사, 근현대 산업, 지역 공동체 문화와 자연환경을 아우르며, 각 장소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진로와 삶을 성찰하는 탐구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사전에 개별 주제를 설정하고 탐구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장 활동 후에는 탐구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첫째 날, 학생들은 영월 장릉과 청령포, 관풍헌, 선암마을을 답사하며 단종의 유배와 복위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은 유적지와 관련된 역사 및 인물 퀴즈를 출제했고, 학생들은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준비한 탐구 주제를 발표하며 장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둘째 날에는 금광 채굴 갱도와 천연 동굴이 결합된 산업 유산인 화암동굴을 탐방하고, 정선 오일장에서 자유 탐색과 주제별 조사 활동을 수행하였다. 이어 가리왕산 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를 체험하며 지역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직접 느끼고 생각의 폭을 넓혔다.

마지막 날에는 김삿갓문학관에서 조선 후기 방랑 시인의 생애와 풍자 정신을 배우고, 탄광문화촌에서 과거 광산 마을의 생활상과 공동체 정신을 체험하였다. 학생들은 근현대 산업사회 속 삶의 모습을 돌아보며 각자의 진로와 연결 지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체험 활동을 넘어 학생이 주도적으로 보고, 발표하고, 성찰하는 구조로 운영되었으며, 모든 활동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되어 향후 수업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대정여고 서자양 교장은 “역사와 자연, 산업이 어우러진 현장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움을 이끌어가는 과정 자체가 인문학”이라며, “앞으로도 사고력과 삶의 태도를 기르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