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여고, ‘문인옥 4·3장학금’ 통해 지역 인재 격려

“4·3정신 계승하는 활동 우수 학생 10명에게 장학금 전달”

2025-05-10     부미영

대정여자고등학교(교장 서자양)는 2025학년도 4·3교육주간을 맞아 ‘문인옥 4·3장학금’을 운영하며,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는 지역 인재들을 격려했다.

‘문인옥 4·3장학금’은 제주4·3사건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문인옥 여사님과 가족 일동의 뜻깊은 기부로 조성되었으며, 기부자 대표인 정행숙 씨(본교 제16회 졸업생)가 학교발전기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해 마련되었다.

총 10명의 학생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었으며, △대정읍 또는 안덕면 출신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성실한 태도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학생 △제주의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춘 학생 △2025년 4월 10일 실시된 제주4·3평화공원 현장체험학습에서 활동이 우수한 학생 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체험학습은 지난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제주4·3평화공원을 직접 방문해 제주의 아픈 역사를 체감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작성한 활동보고서를 바탕으로 장학생이 최종 선발되었다.

대정여고 서자양 교장은 “문인옥 여사님의 숭고한 뜻이 장학금이라는 형태로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4·3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