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 제77주년 제주 4.3 기억의 공간 운영
2025-04-04 부미영
제주제일고등학교(교장 고동현)는 제77주년 제주 4.3을 맞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교내 세심정에서 ‘제주 4.3 기억의 공간’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제주제일고 지역이해, 지오비전 학생동아리가 주관하여 학생들이 제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기억의 공간에서는 다양한 추모 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참여 학생들은 동백꽃잎 모양의 메모지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다는 ‘추모의 나무’ 행사를 통해 4.3의 아픔을 되새겼다. 또한, 동백꽃을 모티브로 한 가방걸이 만들기 체험도 운영되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4.3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4.3 평화·인권주간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계기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학교도서관에서는 4.3 관련 도서 전시회가 열렸다. 또한, 교내에서는 4.3 표어 공모전 당선작을 게시하여 학생들에게 제주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올해 표어 공모전에서는 2학년 이ㅇㅇ 학생의 ‘끝내 피지 못한 돔박꽃, 눈물로 적셔 다시 피우리’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주목받았다.
행사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