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 4.3평화인권주간에 소설 ‘순이 삼촌’의 무대를 따라 걷는 북촌 4·3 유적지 탐방하다

2025-04-01     부미영

탐라중학교(교장 송계화) 학생과 교사 40여 명은 지난 3월 29일 소설 ‘순이 삼촌’의 무대를 따라 걷는 북촌 4·3 유적지 탐방 활동을 실시하였다. 제77주년 제주 4·3 평화·인권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역사 기행 프로그램은 4·3 희생자 유족이기도 한 4·3 명예교사 이상언 씨의 해설과 안내로 진행되었다.

너븐숭이 4·3 기념관과 위령탑, ‘순이 삼촌’ 문학비와 애기 무덤, 북촌초등학교와 당팟, 동백동산의 도틀굴과 낙선동 4·3성 등 소설 ‘순이 삼촌’의 무대를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소설을 읽거나 현기영 작가의 인터뷰를 인터넷에서 접한 학생들이 직접 북촌 4·3 역사 현장을 탐방하여 제주 4·3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평화·인권의 소중함, 상생과 화합의 가치를 공유하고 바른 역사의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마련하였다.

학생들은 북촌 주민들이 대학살을 당한 실제 4·3의 역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들으며 ‘소설을 읽거나 교실에서 배웠을 때보다 4·3의 비극이 훨씬 끔찍해서 가슴이 아프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홀로 자랐을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짓기도 하였다. 당시 토벌대에 잡히지 않기 위해 숨어 지냈던 도틀굴을 보며 ‘어떻게 이런 곳에서 며칠 밤을 보낼 수 있었는지 상상이 안된다’며, 지금 자신이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되돌아보게 된다고도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탐방을 계기로 4·3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25일~26일 양일간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진행한 ‘제주 4·3 바로 알기 퀴즈대회’를 실시하여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4·3 유적지에서 찾아보는 4·3 정신’, ‘만화 ‘빗창’을 읽고 추모 그림엽서 만들기’, ‘AI를 활용한 4·3 당시 역사 재현하기’라는 학년별 주제로 교과연계 4·3 평화·인권교육 주제 융합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본관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사위 게임으로 알아보는 제주 4·3’과 4·3 평화·인권 문예대회‘ 등 다양한 4·3 평화·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