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중·한림여중, 공동교육과정 ‘방올방올동아리활동’ 마무리
한림중학교(교장 강문환)는 2024 제주형 자율학교 작은학교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림여중과의 중등 공동교육과정 방올방올동아리활동*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면서 메타버스 공간에 미래학교를 구축하였다.
*방올방올동아리활동:‘방올방올’은 알맹이가 짜임새 있게 달려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제주어로, 인근 지역의 두 학교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
이번 동아리 활동은 중등 공동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된 프로젝트로서, 한림중과 한림여중에 공동으로 개설된 메타버스 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상반기에 한림중과 한림여중의 통합(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활용 우리가 다니고 싶은 미래학교 구축’이라는 동아리 활동 주제로 연결되었다.
동아리의 운영을 위해 약 4개월 간 한림중 고종원 교사가 한림여중 창체 동아리 시간에 한림여중을 방문하여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 ZEP을 가르쳤으며, 이후 한림중 자율동아리 학생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패들렛(padlet)을 활용하여 미래학교를 설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이후 11월에는 2회에 걸쳐 한림여중 미래정보실에서 미래학교 구축을 위한 집중 프로젝트를 실시하였고, 메타버스 ZEP을 활용한 우리가 다니고 싶은 미래학교 ‘한숲중학교’ 일부를 구축하였다. 12월에 계획된 마무리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며, 현재까지의 결과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숲중학교 구경하기 : https://zep.us/play/qnz5gv?secret=87654321
한림중학교는 지난 11월 30일, 노형중학교에서 실시된 ‘2024 제주형 자율학교 나눔 한마당’ 공동교육과정 분과 사례 나눔에 참가하여 그간의 과정을 소개하였다. 운영 과정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한숲중학교’ 메타버스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사례 나눔에 참가한 교사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로 공동교육과정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한림중 양세환, 한림여중 김조안, 변수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림중 양세환 학생은 “처음 공동으로 동아리가 운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단순히 주말 혹은 방과후에 시간을 내어 만나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는 활동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라는 이름에 맞게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어 매우 신선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림여중 변수현 학생은 “한림중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다보니 정도 들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학교를 넘어 우리의 공통점인 ‘한림’이라는 지역의 명소를 탐방하는 공간을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림중과 한림여중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한림여중 김조안 학생은 “처음 두 학교의 통합 소식을 접했을 때는 많은 관심을 갖지도, 고민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공동교육과정 동아리 활동을 여러 번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실제로 두 학교가 통합이 된다면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공학 전환은 어렵고 우려되는 사항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면 학생들과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만족하는 남녀공학 중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동아리 활동을 지도한 고종원 교사는 “서로 다른 두 학교가 공동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교류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적으로 유의미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시범적으로 운영되어 어려운 점과 현실적인 한계도 많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교사 스스로에게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른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주형 자율학교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 기회를 제공해준 교육청에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림중과 한림여중 통합 논의에 있어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