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례초, 싸우스카니발과 함께 제주어의 숨결을 노래하다
제주어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 신례초등학교에서 펼쳐졌다. 신례초등학교(교장 김희정)는 11월 20일, 성읍초와 신산초 학생들을 초청하여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싸우스카니발과 함께하는 제주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공동교육과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제주어토크콘서트는 신례초등학교의 다목적관인 예빛마루를 무대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제주 출신 밴드 싸우스카니발은 독창적인 음악과 제주어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바당이 나꺼여’, ‘이어도사나’, ‘고싸고라시녜 설룬 애기야’, ‘몬딱도르라’ 등 제주어로 된 노래뿐 아니라, ‘Wishes’, ‘Jamaica Ska’, ‘Chan Chan’ 등 다른 문화권의 음악도 선보이며 제주어와 세계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공연 중간중간, 제주어 노래에 담긴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제주어 이야기가 더해져 3개 학교 학생들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제주인의 정체성과 제주어의 아름다움을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싸우스카니발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겨움과 감동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보존하고자 하는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한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노래와 관련된 제주 및 제주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주어와 가까워졌고, 제주의 문화적 자산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주어 보전의 중요성과 제주인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학교 간 협력과 창의적 교육과정 공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신례초를 비롯한 성읍초, 신산초의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며 연대와 협력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김희정 교장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학생들에게 제주어와 제주의 정체성을 배우고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학교와 더 많은 공동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손꼽히지만 동시에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 신례초의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제주어와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주어를 통해 이어진 감동의 순간들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제주어 보전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