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 개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 논의

2024-09-30     강숙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9.27.(금) 피터 카미노 카녹(Peter Camino Cannock)⌟ 페루 외교차관과 제8차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경제·통상·투자 협력, ▴실질협력, ▴다자협력 및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하였다.

※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서 2006년부터 개최(제7차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는 2023.4.18. 서울에서 개최)

양측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이 ▴한-페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201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2012년) 등으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해오면서, 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한 것을 평가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한-페루 FTA 발효 이후 교역량이 80% 이상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페루 투자 확대로 페루의 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정 차관보는 한-페루 인프라 협력의 상징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이 페루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페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카미노 차관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동 사업을 기반으로 페루가 태평양 주요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있어 한국이 주요 협력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카미노 차관은 최근 해군 전략적 동반자 기업* 계약, 육군 전략적 협력 기업** 계약 및 FA-50(경공격기) 부품 공동생산 약정(MOU)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간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정 차관보는 페루 측이 한국 방위산업에 지속적 신뢰를 보여준 데 사의를 표하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핵심 분야로서 방산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페루의 FA-50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방산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 2024년 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 1척, 상륙함 2척 건조(4.66억불) 및 향후 30년간 약 20여척(호위함 6척, OPV 4척, 상륙함 4척 등) 진수 계약

** 1차 사업 8륜형 장갑차 30대(6천만불) 및 2차 사업 8륜형 장갑차 120~140대, 4/6륜 장갑차, 소/대형 전술차량, 특수차량, 전차, 자주포 등 공급 계약

정 차관보는 페루가 우리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서 페루의 공공행정, 교통, 보건위생,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였다. 이에 대해 카미노 차관은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외교부 영사업무 디지털화, 기술 교육 및 교육 시스템 공유 등의 협력 사업 등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전수 받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한편, 카미노 차관은 한국의 대중문화 확산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 간 방문객 수가 증가 추세라고 하면서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방안으로써 K-ETA(전자여행허가제) 면제 및 한-페루 워킹홀리데이 사업 개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요청하였다.

정 차관보는 금년 페루가 “Empower, Include, Grow(권한부여, 포용, 성장)”을 키워드로 성공적으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카미노 차관은 최근 한국의 의전차량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페루가 성공적인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 중임을 설명하며 차년도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 우리 정부는 2024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페루정부에 의전차량 15대(68.6만불)를 기지원

카미노 차관은 페루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인 과학기술·환경·재정 등 분야에서 OECD 회원국인 한국의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정 차관보는 페루의 OECD 가입 과정을 지속 지지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페루의 일관된 지지에도 사의를 표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복합 도발 및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에 우려스러운 동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가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카미노 차관은 페루가 한반도 평화, 안정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 지지할 것이라고 하고 최근 베네수엘라 등 주변 국가 정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바, 중남미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였다.

동 협의회에 앞서 정 차관보는 카미노 차관과 환담을 갖고, 9.24.(화) 현지에서 납치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한 명이 페루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되었음을 언급하며, 동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페루 경찰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한, 구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페루 경찰 인력의 신속한 쾌유를 기원하였다.

아울러, 정 차관보는 페루 외교부 및 주페루한국대사관 공동주최로 개최된 국제정세간담회 축사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페루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이어 우리측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고, 페루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주요 협력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비전을 설명하였다. 또한 참석한 페루의 주요 고위 인사 및 학계 인사들은 양국 간 다층적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제8차 한-페루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