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직업윤리와 청렴

양재준 /서귀포시 영천동주민센터 주무관

2021-06-25     유태복 기자
양재준 주무관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사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할 때, 흔히 그 사람의 직업을 묻는다. 왜냐하면 직업은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는 수단이자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업에는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 즉, 직업윤리가 뒤따른다.

정직, 성실, 신의, 책임 등이 모든 직장인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직업윤리이지만 특히 국가기관이나 정부의 예산에 의해 운영되는 공공단체의 일을 맡아보는 공직자에게는 어떤 직업보다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이들은 무엇보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이바지해야 하며, 시민의 뜻을 수용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또한 업무 수행에 있어 민주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처럼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를 우리는 넓게 ‘청렴’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는 행위를 부패라 하며 이는 청렴을 방해하는 대표주자이다.

부패는 개인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의 낭비로 이어져 위에서 말한 사회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부패를 막고 청렴한 사회 실현을 위하여 우리는 청렴을 중요한 인격의 덕목으로 생각했던 전통 윤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옳음을 중시하는 견리사의의 자세, 부당한 재물을 취하기보단 올바를 이익을 중시하는 태도, 사익보다 공익을 중시하는 자세 등이 그것이다.

또한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투명성이 담보되는 절차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이행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이다”라고 말하며 [목민심서]를 필두로 공직자들이 지켜야 할 윤리를 강조하였고 이를 몸소 실천하였다.

현재 우리는 우리 역사상 가장 청렴한 인물로 정약용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그의 직업윤리와 청렴은 후손들에게도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