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착유기 보급 확대로 디지털 낙농 선도

국산 로봇착유기, 농가 시범사업 추진으로 기능‧성능 향상 12월 현재 11대 설치 완료 … 성공적인 신기술 현장 적용 기대 농가 로봇착유기 수집 정보, 디지털 낙농 기술 개발에 활용

2023-12-26     한선옥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착유기가 현장에 확대 보급되면 낙농가의 경영비용 및 노동력 부담이 줄고 나아가 디지털 낙농을 앞당기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농촌진흥청과 ㈜다운이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착유기는 2022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2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12월 현재 농가에 설치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총 11대에 이른다. 국내 로봇착유기 도입 농가(180여 대, 2023년 2월 기준)의 6% 수준이다.

국산 로봇착유기 시범운영 농가에서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노동력 절감과 젖소 우유 생산량 증가를 확인했다. 게다가 외국산 대비 초기 설치 및 유지 비용이 적게 들어 농가 부담이 크게 줄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 현장 적용 단계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기술 이전업체인 ㈜다운과 공동으로 개선해 기능과 성능을 한층 높였다.

로봇착유기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유두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했더니 착유컵 부착 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개체 인식 감지기(센서) 3종, 작업자 안전을 위한 대인 감지용 발판, 농장통합관리 프로그램 3종 등 모두 11개의 기능을 개선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신기술 시범사업 2건과 일반 보급을 별도로 추진해 국산 로봇착유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2027년까지 국산 점유율을 10%(23대)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국산 로봇착유기가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전문가 투입, 종합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국산 로봇착유기는 외국산에 비해 낮은 비용 부담과 적은 노동력, 산유량 증가 등으로 낙농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국산 로봇착유기의 보급이 확대된다면 정밀낙농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낙농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