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학교맞춤형 독서인문교육 ‘유유한 책읽기: 천지인 북클럽’ 프로그램 운영
서귀포고등학교(교장 송재충)에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13회에 걸쳐 1학년 학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학교맞춤형 독서인문교육 ‘유유한 책읽기: 천지인 북클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문해력 논란과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자기표현 능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본교의 윤리 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함께 읽기, 비평하기, 토론하기 등 통합적 독서교육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사유 역량을 신장하고, 융합적 관점에서의 성찰을 유도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적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1학년 학생들은 매일 점심시간마다 학교도서관으로 모여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어른의 어휘력(유선경)’,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등 3권의 도서를 함께 읽고, 영화 ‘컨택트(드니 빌뇌브 作)’를 함께 감상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책 읽기뿐만 아니라 소설과 영화의 주제를 연관지어 생각해보고, 언어 외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고찰하며, 어휘력과 문해력 부족으로 생기는 문제, 혐오 표현을 대하는 태도 등을 주제로 독서 대화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삶과 사회를 연결지어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활동에 참여중인 학생들은 “책만 읽고 감상을 기록하는 활동은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북클럽에 참여하면서 내 생각을 다른 친구들의 생각과 비교해보니까 재미있다.”, “내 생각을 평가받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즐겁다.”, “전보다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북클럽 활동을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가는 게 더 아쉽게 느껴진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고등학교에서는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 학생들의 생각을 담은 이북 형태의 독립출판물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