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기증자 유가족 자조모임 ‘우리’ 개최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유가족, 위로와 치유의 시간 가져

2023-10-19     허재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우리’를 지역별로 개최했다. 

▲ 2023년 생명나눔 기증자 유가족 자조모임 ‘우리’ (중부지역 단체 사진) /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013년부터 숭고한 생명나눔을 한 가족들의 만남을 통해 상호지지 체계를 형성하고, 유가족의 회복을 돕고자 자조모임을 시행해 왔다. 

유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자조모임은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기증자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자, 같은 경험을 한 가족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받고, 위로를 건네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유가족 자조모임 1회기에서는 중부지역(서울, 경기, 강원, 제주) 3그룹, 충호지역(충청, 전라) 1그룹, 영남지역(경상) 2그룹 개최하여 총 20가족 25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활동들로 슬픔을 극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2회기는 신체건강증진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중부지역, 영남지역, 충호지역 총 3개 지역으로 나누어 17가족 25명의 기증자 유가족이 참여하였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시 관계자들이 영남지역 자조모임에 함께 참석하였으며, 차량 지원 및 기념품을 제공하여 유가족분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2023년 생명나눔 기증자 유가족 자조모임 ‘우리’ (영남지역 단체 사진) /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자 최창혁 님의 아버지 최부림 님은 “작년 7월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자조모임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한 다른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었다. 기증원에서 유가족에게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명나눔 유가족의 자조모임이 더욱 활성화하길 바란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장기기증자 및 기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고귀한 희생에 대한 존경과 생명나눔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생명나눔은 사랑하기에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원했던 기증자 유가족의 따듯한 마음이자, 남을 살린 이타적인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의 마음은 여전히 그립고 아프실 것이기에 그 마음을 같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가족들끼리 모여 아픔과 그리움을 나누는 시간을 보냅니다. 생의 끝에 남긴 소중한 씨앗을 생명이라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해주신 기증자 유가족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