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흔들리지 않는 청렴함

한상희 /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2023-08-08     유태복 기자
한상희

흔들리지 않는 편한 함이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도 유명한 S사의 광고다.

S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을 알리기 위해 광고 속 침대 위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의 흔들림이 없다.

연구원 복장을 한 사람이 볼링핀 10개가 놓인 침대위에 볼링공을 떨어뜨려도 침대위의 핀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소년은 아빠가 자고 있는 침대위에서 도미노를 일렬로 나열하고 있다. 완성된 순간 아빠의 팔이 아슬아슬하게 나열된 도미노 옆으로 떨어지지만 쓰러지지 않음에 소년은 환호한다.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S사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공직생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이라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청렴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의무이자 자존심이다.

공직자는 업무수행과정에서 숱한 갈등상황을 접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공정한 판단력과 바람직한 가치와 행동기준을 적용하여야 한다.

이런 갈등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청렴한 기술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근간은 자존심과 자부심이다.

자존심은 남에게 굽힘이 없이 자기 스스로 높은 품위를 지키는 마음이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와 소속 집단에서의 인정을 기초로 한다.

자부심은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으로 자존심과 일맥상통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경찰 해준에게 품위가 있어 좋다는 서래, 그러자 그는 자신의 품위는 자부심에서 온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는 해준이 사적감정으로 그 자부심이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했지만 해준은 스스로의 가치와 능력을 믿는 자부심 강한 공무원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매번 스스로의 고민과 외부와의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이런 내적·외적 갈등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키며 자부심을 끌어 올려 당당한 자신을 믿는다면 흔들리지 않는 청렴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의 한 구절이다. 흔들리지 않는 청렴함으로 한 점 부끄럼 없는 내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