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호 시인, 두 번째 시집 『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 펴내

2023-05-19     유태복 기자
김수호 시인

김수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를 세상에 펴내 빛을 보고 있다.

이번에 펴낸 시집에는 제1부-‘빗속의 눈물’편에 ‘매화꽃 피면’ 등 35편, 제2부-‘모두가 운수납자雲水衲子’편에 ‘산과 바다’ 등 25편, 제3부-‘마지막 골목길’편에 ‘프로끼리’ 등 23편, 제4부-‘놔두면 다 알아서’ 편에 ‘별 다섯 상표’ 등 21편,

제5부-‘그 솟고 흐르는 삶의 가시’편에 ‘전상 아저씨’ 등 9편, 총 113편의 시와 김송배(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시인의 작품해설로 ‘존재의 인식과 융로의 자전적 진실’이란 주제로 해설과 필자의 ‘책 맺음하며’를 수록 했다.

[출판사 서평]에서 “김수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간 시인이 제주도의 자연 서정을 올레의 경관과 함께 고향의 정취에서 자연과 자연의 변화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 의식을 자명하게 적시하고 지나온 삶의 형태를 통하여 들여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시인은 ‘책 맺음하며’에서 2016년 첫 시집을 내고 7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이다.“라며 ”그간 세상도 내 주변도 많이 바뀌어 성당 교우뿐만 아니라 고향 친구들 특히 죽마지우들이 잊을 만하면 세상을 뜨곤 해서 참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공부하면서 ‘시란 말을 줄이는 장르’란 귀띔이 머리에 박혀 억지로 말수만 줄여왔다. 그러나 파블로 네루다의 송가집을 접하고서는 말을 줄인다는 의미를 되씹어도 보고 산문시나 인물시를 통해 내 나름의 금기나 ‘꼰대’의 노파심도 버리고 내 속맘에 진솔해지자고 다짐도 했다.“라고 실토하고 있다.

한편, 김수호 시인은 1940년 제주시 한림읍 출생, 2010년 월간 한비문학 49회 시 부문 등단, 2016년 첫 시집 『노인과 눈』출간. 2022년부터 제주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으로 문학에 열정을 태우고 있다.

김수호 시인, 두 번째 시집, 한비시선145호 펴낸곳:도서출판 한비, 값10,000원

 

[작품 소개]

<매화꽃 피면>

먹구름이 쏟아내는 눈설레에
하늘길이 줄줄이 끊겨도
매화꽃 피면 봄은 와 있고

방파제 삼키는 굶주린 파도에
뱃길이 깡그리 뭉개져도
매화꽃 피면 봄은 와 있는데

묵은 찌끼 떨어내는 눈바람은
손사래 치며 눈 흘기고
겨드랑이에 스미는 봄바람만
호들갑 떨며 껴안는 요 소갈머리

떠날 적에 매달리는 아쉬움
돌아볼 틈 주면 어때서!
계절 이기는 날씨 없다 했는데

김수호의 시 <매화꽃 피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