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초청 세미나, '재일제주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미래' 개최
‘재일 제주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재일제주인 초청 세미나가 제주특별자치도,제주대학교,제주상공회의소,(사)제주와 미래연구원 공동 주최로 20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강창일 前주일대사의 ‘재일제주인의 역사’ 특강을 시작으로 △재일제주인의 삶과 이주 역사(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 박물관장) △애향의 단성(丹誠)과 애향기념사업의 방향(고광명 (사)제주와미래연구원 연구이사) △차세대의 제주도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 변화(홍성협 재일 한인회 중앙회 수석부회장) 순으로 발표,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는 문경수(일본 이츠메이칸대학교 교수), 김안나(제주출신 전 일본 총영사), 허남춘(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경민(관동도민협회 국제차장), 임창규(제주한라대 교수)이다.
제1발표자로 나선 박찬식 관장은 “재일제주인의 이주는 1910년 한일병합을 통해 나타난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적 산물”이라며 “실례로 식민지 시대 오사카의 경우 재일제주인 중심의 학노제휴운동. 사상·노동운동,도항조합운동, 학생운동을 비롯해 상공인, 지식인 계층의 인사가 많았다”고 발표했다.
제2발표자인 고광명 연구이사는 ”과거 재일제주인의 기증·기부로 인해 현재의 제주도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문화적·인적 교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자발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재일제주인의 날 제정’,‘애향기념관 건립’ 등 윈윈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강조했다.
제3발표자인 홍성협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제주사람들의 강한 자연의식,혼례관습,토속음식,제주말씨 등 제주특유의 문화요소들이 제주인으로 남아있게 한 생활전략이었다”며 “하지만 초국가주의 진행에 따른 차세대들의 정체성이 복잡화·다양화 되는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민회, 민간지원단체 등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재일 제주인 1세대의 고령화와 후세대들의 현지화에 따른 고향과의 단절이 가속화되면서 재일제주인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교류 회복 및 지속가능한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 첫째날인 19일에는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주재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