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극단 예술공간 오이가 선사하는 가족음악극 ‘어린왕자’
창작극 ‘어린왕자를 찾아줘’ 9월 24일부터 공연...자작곡 16곡 등장, 전체관람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온 소설 ‘어린왕자’가 제주에서 가족음악극으로 선보인다.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는 9월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창작 가족음악극 ‘어린왕자를 찾아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어린왕자를 찾아줘’는 예술공간 오이의 마흔 다섯 번째 작품이다.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1943년 발표작 ‘어린왕자’를 각색했다.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하게 된 한 조종사(배우 부지원)는 우연히 어린아이(김지은)를 만나게 된다. 그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양을 그려달라고 비행사에게 요구한다. 비행사는 자신이 유일하게 그릴 수 있는 그림인 보아뱀을 그려주었지만, 어린아이는 양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떼를 쓴다. 양 그림을 몇 번 그려줘도 만족하지 못한 아이는 비행사가 낙담하듯이 그려준 상자 그림에 만족하며 좋아한다. 그렇게 이상하고 특별한 아이와 같이 지내게 되면서 그 아이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는데….
예술공간 오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간 관계의 불가항력적인 단절을 경험하고, 겉차림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1인가구까지 많아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원작 ‘어린왕자’는 마음의 위로가 되는 이야기”라면서 “이러한 부분이 음악극이라는 장르와 만났을 때 더욱 잘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주도와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소행성 B612는, 화산이라는 지리적인 공통점과 여행 테마도 겹치면서 잘 어울렸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출연진으로 어린왕자 역은 김지은, 비행사 역은 부지원이 연기했다. 이휘연·채려나·정윤희는 각각 여우·장미·뱀을 맡으면서 다수 역할을 소화한다.
음악감독은 전여경, 조명감독과 홍보물디자인은 남석민, 무대디자인과 음향오퍼는 노현정, 엑팅코치는 김소여, 홍보는 오지혜, 기획은 오상운·전혁준이 맡았다.
편곡을 비롯해 하모니카·기타 연주와 녹음, 음악적인 조언까지 제주 음악가 러피가 도움을 제공했다. 그림은 고승민, 피아노연주는 장준예가 담당했다.
작품 내 삽입곡은 총 16곡으로, 각색·연출을 맡은 고승유와 음악감독 전여경이 각각 작사·작곡했다.
연출자 고승유는 “4년 전 소설 ‘어린왕자’를 다시 읽으면서 어린 시절과는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연극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득 음악 선율이 떠올랐고 가족 음악극까지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뮤지컬이나 음악극은 더 부족하다. 이러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을 매년 공연하면서 발전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예술공간 오이의 전혁준 대표는 “가족음악극 ‘어린왕자를 찾아줘’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어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될 것”라고 소개했다.
공연 날짜는 ▲9월 24일(토)~25일(일) ▲10월 1일(토)~3일(월) ▲10월 8일(토)~10일(월)이다. 시간은 14시와 18시 두 번이다.
전체 관람가이며 성인 관람료는 1만5000원, 미성년·예술인·장애인은 1만원이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연극 어린왕자를 찾아줘’라고 검색해서 진행하거나, 포스터 속 QR코드 혹은 예술공간 오이 인스타그램 계정( www.instagram.com/artspace_5_2 ) 의 프로필 링크로 가능하다.
공연 장소는 제주시 연동(연북로66 지하)에 위치한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