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과바람문학회’, 2022년 가을호, 11번째 작품집 발간
돌과바람문학회(회장 양영길)는 ‘돌과바람문학’ 2022년 가을호, 11번째 작품집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보조를 받고 열린문화에서 인쇄하여 발간했다.
지난 2019년부터 <동인회>에서 <문학회>로 거듭 탄생한 <돌과바람문학회>는 이번 가을호를 통해 회원(강래화 강순자 강익범 고영종 김문수 김순란 김순이 김순희 김영숙 김정미 김정민 김태준 김현신 문성희 백영옥 송정희 안근자 오문자 오영희 윤보석 윤정희 이영자 정석수 정희자 조매정 현길선 현종헌)들의 시 99편과 단편소설(권무일 권유주 김기우) 3편, 수필(김양수 오영삼 홍영자) 4편, 문화비평(김건일 윤보석) 2편, 부록 등을 싣고 있다. <신국판 320쪽>
이번 가을호에 담긴 시 작품에서는 코로나19의 터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 잔잔한 일상이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엿볼 수 있다. 제주어로 토속적인 맛을 살려낸 시편과 할머니의 임종을 통해 제주 현대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도 눈에 띈다.
단편소설 작품에서 <말과 농부>는 개발과 물질만능주의에 밀려나는 농부의 아픔을 나타내고 있으며, <외출>은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 그토록 미워했던 어머니를 닮아가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중년 여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숨비소리>는 항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속신앙에 의지해야 했던 해녀들의 고단한 삶을 아들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밖에 권말부록으로 지난해 10집에서 시작된 <제주지역문학 60년사>중 시·시조 부문이 다뤄지고 있다.
양영길 회장은 “제주는 선(線)과 색(色)이 특별하며, 이 선과 색의 공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결코 제주의 미학을 체감할 수 없다”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통해 제주의 선과 색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풀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