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1년 어린이집 지도점검을 마무리하며

현수민 /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2021-12-22     유태복 기자
현수민

찬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보면 어느새 연말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진다. 나는 어린이집 지도 팀에 몸 담근 지 반년이 되어간다. 짧다가도 길게 느껴질 시간 동안 수많은 어린이집을 지도, 점검 다녔고 나의 일상을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함께하며 높은 긴장감과 함께 자부심, 그리고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꼈던 하루하루를 보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점검이 시행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정기 점검 50개소, 하절기 급식·위생 점검 22개소, 동절기 안전 점검 19개소, CCTV 관리실태 점검 14개소 등을 실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위생관리과와의 합동 위생 점검 7개소, 서귀포경찰서·한국도로교통공단과의 어린이집 통학버스 차량 합동점검 6개소 등 다른 기관 및 부서와의 협력적인 점검도 시행하여 더욱 단단하고 견고한 어린이집의 울타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성산에서 대정까지 관내 122개소의 어린이집을 지도·감독하면서 제일 느껴지는 감정은 “감사함”이다. 코로나19의 힘든 시기 속에서도 어린이집 종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노력이 항상 내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이 8글자의 압박 속에서 보육 교직원들은 올해는 유난히도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CCTV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보다 철저히 시행할 때,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아이들에게 상냥한 미소로 밥을 먹여주는 모습을 보거나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을 많을 많이 목격하노라면 때때로 뭉클하기까지 하였다.

어린이집에 대한 부정적인 매스컴과 주변의 좋지 않은 시선이 빈번한 요즘이지만, 요즘도 여전히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보듬어 주는 보육 교직원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어린이집 지도점검 담당자”로서 알리고 싶다.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보육시설 종사자들에게도 격려를 해주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나는 어제와 다른 어린이집으로 바쁜 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