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시선집 『우도와 해녀』발간

우도와 해녀에 대한 애틋함 들어있어

2021-12-03     유태복 기자
강영수 작가

강영수 작가가 시선집 『우도와 해녀』를 펴내 세상 빛을 보고 있다.

섬 안에 섬 제주시 우도면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우도에서 살아온 강 시인은 사라져 가는 우도다움에 안타까워하며 글로 써내려간다.

그의 글에는 우도에 대한 사랑이 흠뻑 젖어 있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우도에 와 있는 느낌이 스며든다.

강영수 시인은 우도 지킴이다. 우도의 말(言)을 지키고, 우도 해녀의 문화를 지키고, 우도의 전통을 지키고자 늘 사색하며 시와 수필을 쓰는 작가이다.

강영수 작가는 지금까지 5권의 시집, 3권의 수필집, 2권의 언론기고집을 출간했다. 그의 작품들 모두에는 우도에 대한 사랑, 해녀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 있다.

그의 전작 시집은 『우도돌담』, 『해녀의 몸에선』, 『여자일 때 해녀일 때』 ,『해녀는 울지 않는다』, 『해녀의 그 길』은 그런 주제의식뿐만 아니라 압축적이고 간결한 시 정신을 보여 준다.

이번에 펴낸 시집 『우도와 해녀』는 그중 첫 3권의 시집에서 알토란같은 시들만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강영수 시선집 1’이라는 부제로 세상에 선보이고 있는데, 시 80편이 담고 있다.

강영수의 시선집 『우도와 해녀』 , 펴낸곳: 도서출판 마라클, 값 10,000원

[작품감상]

‘물질’

해녀질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지식과 상식이 탁월해서
되는 게 아니다

박학다식하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숨을 오래 참는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수영을 잘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기교와 재능이 있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순금이 수차례 제련을 거치듯
수많은 고난을 겪어야 성공하듯

해녀만의 곰삭은 지혜
해녀에게 물어봐라

 

- 강영수의 시 ‘물질’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