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점자 100년 맞아 첫 ‘점자 교원’ 20명 배출…국가자격 2급 취득
점자법 제정 10년 만에 첫 자격자 탄생…점자 능력·교육 역량 함께 검증 300시간 교육경력·점역교정사 등 요건 갖춰야…문체부 “전문 교원 지속 양성”
한글 점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자격을 갖춘 점자 교원 20명이 배출됐다. 정부는 전문 교원 양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교육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점자 교원 2급 자격 취득자 20명을 처음 배출했다고 밝혔다. 점자 교원 자격은 ‘점자법’에 따라 점자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에게 부여하는 국가자격이다.
이번 자격자 배출은 지난해 개정·시행된 점자법에 따라 점자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이자 2016년 점자법 제정 10주년인 올해 첫 점자 교원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점자 교원 2급 자격을 받으려면 300시간 이상의 점자 교육 경력과 점역·교정사 3급 이상 자격, 점자능력 검정시험 초급 이상 합격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점자 교원 양성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첫 자격 취득자들은 기존 점자 교육 경력이나 점역·교정사 자격을 보유한 상태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양성과정을 120시간 이상 추가로 이수했다.
1호 자격증은 송암점자도서관 김윤미 사무국장이 받았다. 김 국장은 앞으로도 교육 자료와 교육 방법을 연구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점자 교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지원해 지역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시각장애인이 양질의 점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