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서 4·3 평화·인권교육 국외 연수

4·3 유관기관 관계자 32명 참여…강소성과 청소년 평화교육 교류 확대 모색

2026-11-04     이봉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고의숙)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강소성 난징 일원에서 '2026 유관기관 연계 4·3평화·인권교육 국외 역사 현장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에는 고의숙 교육감을 비롯해 4·3평화·인권교육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연구소 등 관계자 32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강소성교육청과의 교육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난징 중화문과 난징성벽 등 역사 현장을 탐방하고, 4·3평화·인권교육 거버넌스 구축 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역할과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3일에는 강소성교육청을 방문해 양 지역의 교육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청소년 평화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제주와 강소성 간 청소년 평화포럼 정례화와 2028년 제주4·3 80주년을 계기로 한 청소년 공동 평화교육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난징외국어학교와 라사루소학교도 방문해 학교 간 교육 교류 가능성을 살펴본다.

마지막 날에는 난징대학살 기념관과 난징 항일항공열사 기념관 등을 찾아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과 강소성교육청은 2023년부터 학생·교원 상호 방문, 공동 역사 수업, 청소년 평화포럼 등 다양한 교육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강소성교육청 방문단도 2024년부터 3년 연속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며 양 지역의 우호 협력을 다져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제주4·3의 역사적 교훈을 세계사적 시각에서 되새기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 교육으로 이어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강소성교육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제주4·3 평화교육이 세계와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