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토부, 지방관광 시대 연다…공항·철도·버스·택시 연계 강화

제3회 관광-교통 정책협의회 개최…외래객 3000만명 시대 대비 범부처 협업 지방공항 국제선 확대·오픈루프 결제·지도 서비스 개선 등 전략과제 논의

2026-11-03     현승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지방공항과 철도·버스·택시를 연계하는 관광교통 체계 개선에 나선다.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외국인의 국내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열고 방한 관광객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협업 과제를 논의했다.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는 올해 5월 출범한 실무형 협의체다. 양 부처의 관광·교통 정책 담당자가 참여해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한 뒤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범용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오픈루프’ 시스템 확대, 외국인의 철도·버스 이용 편의 개선, 택시 서비스 개선, 지도 서비스 고도화, 체류형 관광 브랜드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특히 지방공항의 국제선 확대를 추진한다. 운항 시각인 슬롯을 늘리고 방한 항공편을 우선 배정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입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항에서 지역 목적지까지 철도와 버스,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와 결제 환경도 개선한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올해 대구·부산·양양에서 개최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포럼에서 나온 과제도 계속 점검한다. 오는 12월에는 국회에서 종합토론회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027년 공동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