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가 남긴 과제…발달장애인 돌봄 방안은?

당사자·가족·전문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열려 한국발달장애인협회 주관...11월 4일, 제주도의회

2026-10-30     김명식 기자

27년간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다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발달장애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 전경철 씨의 사연은 제주지역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도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제주에도 발달장애인 자녀의 돌봄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또 다른 ‘피터팬 아빠’들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가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2026 제주사회복지포럼’이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피터팬 아빠, 발달장애인 당사자 토크콘서트’를 주제로 열린다.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는 가족이 감당해 온 돌봄 부담을 국가와 지역사회가 나누고, 발달장애인이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포럼은 고 전경철 씨의 사연을 통해 가족 중심의 돌봄 현실을 돌아보고,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책임제가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추진방안’과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현행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당사자와 가족의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돌봄과 자립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윤은호 고려대학교 연구교수의 ‘한국의 피터팬은 진짜로 날 수 있을까?’라는 주제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김정득 전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장의 진행으로 양영수 제주도의회 의원과 윤은호 교수, 박준형 DWBNEWS 장애인복지뉴스 기자, 발달장애인 부모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가족 돌봄의 어려움과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원, 국가와 지역사회의 역할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