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관광과 지역경제를 잇다.

오선아 /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주무관

2026-10-30     유태복 기자
오선아 주무관

관광도시 서귀포의 경제는 관광객의 발걸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관광객이 줄어드는 비수기에는 식당과 카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도 함께 감소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진다.

관광객 유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방문객의 발길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 관광 비수기를 단순히 견뎌야 하는 시기가 아닌,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과제에 대응해 원도심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중섭거리·명동로 상권활성화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중섭거리는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명동로는 야간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공간 조성, 상권 홍보와 마케팅, 상인과의 협력 등을 통해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대표적으로 야외테이블 시범운영과 영수증 이벤트 등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해 방문객이 거리에 머물며 먹거리와 문화를 즐기고, 인근 상점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거리의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의 소비를 촉진하고, 체류형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2026년 새연교 일원에서 운영된 ‘비어가든 in 금토금토 새연쇼’는 기존 야간관광 콘텐츠에 지역 먹거리와 푸드트럭,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사례다.

행사 방문객에게 골목형상점가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의 관심이 인근 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이처럼 기존 관광자원에 지역 상인의 참여 기회를 더하고 소비촉진을 연계하는 것은 관광과 민생경제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내년에는 이러한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관광과 지역 상권의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의 방문이 실질적인 소비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상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