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학생들, 한국어로 참전용사 기린다…한국서 평화·안보 연수
한국어 말하기대회 대상 중·대학생 10명 방한…참전용사 만나고 기념비 방문 태국 초중고 한국어 학습자 4만5000여명…교육부, 교원 파견·현지 교사 양성 지속
2026-10-27 현승준
태국의 한국어 우수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만나고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되새긴다.
교육부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태국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9월 태국한국교육원이 개최한 ‘2026년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중등부와 대학부 대상을 받은 팀이다. 올해 대회는 ‘참전용사를 기억하며, 평화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렸다.
중등부에서는 뜨라암우돔 쓱싸학교, 대학부에서는 쭐라롱껀대학교 학생들이 대상을 받았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다.
학생들은 이번 연수에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만난다. 경기 포천의 태국군 참전기념비와 파주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등도 찾아 한국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배운다.
교육·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국내 고등학교와 대학을 방문해 한국의 교육환경과 유학 제도를 살펴보고, 경복궁과 인사동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초중고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2025년 기준 214개 학교에서 4만5406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는 태국 초중등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과목으로도 채택돼 있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태국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인 교원 47명을 파견했으며 현지 교원 30명 양성, 교원 500여명 연수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