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인안초와 지역 경계 넘어선 ‘생태공동교육과정’ 운영-순천만 습지 탐방 및 흑두루미논 벼베기‧탈곡 체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시민 역량 함양

2026-10-25     부미영

하례초등학교(교장 송성희) 5~6학년 학생들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전남 순천을 방문해 순천인안초등학교(교장 김종심) 6학년 학생들과 생물다양성 교육 및 생태지킴이 활동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 활동은 지난 4월 ‘습지학교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친교 활동을 시작으로, 5월 순천인안초 학생들이 제주 하례초를 방문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효돈천과 하례마을 생태관광을 체험한 데 이어 추진되었다.

방문 첫날인 22일, 하례초 학생들은 교류 행사에 앞서 순천만국가정원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습지를 탐방했다. 학생들은 순천만 습지 생태를 직접 체험하며 생태지킴이를 위한 탄소중립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잇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스카이큐브와 습지 내 생태체험선에 탑승해,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순천시민들의 다각적인 노력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23일에는 순천인안초를 직접 방문했다. 하례초 학생들은 순천인안초 학생자치회의 안내로 교사 본관과 동물농장, 생태놀이터 등을 둘러본 뒤, 순천만습지 인근의 ‘흑두루미논’으로 이동해 벼베기 및 탈곡 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흑두루미논에서 직접 벼를 수확하며 농업과 생태환경의 밀접한 관계, 그리고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활동이 끝난 후 흑두루미쌀을 선물로 받은 하례초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하례 멸종위기 동식물 손수건’과 제주 감귤을 답례로 전하며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한편, 순천인안초는 특색 교육과정인 ‘흑두루미 논 가꾸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습지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를 실천하는 전남혁신울림학교이다. 제주형 자율학교 마을생태학교인 제주 하례초는 한국습지학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순천인안초와 매년 지역 간 생태교육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송성희 하례초 교장은 “이번 교류 활동을 통해 두 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시민 역량을 함양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