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약료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 지원
2030년까지 18억여 원 투입…지역 통합돌봄과 약물관리 연계
제주대학교 약학대학과 제주대 RISE사업단이 ‘제주형 Aging in Place(AIP) 실현을 위한 스마트 약료 서비스 기반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제주대는 지난 23일 킥오프 워크숍을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보건소, 주민센터, 참여 대학·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인 이번 사업은 2026 제주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 과제 5-1로 추진된다. 2026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간 사업비 18억 2,800만 원을 투입한다.
제주대 의대·간호대·공과대학(AI), 서울대 약대, 휴베이스, 약문약답, 제주도청, 제주도약사회 등이 참여한다. 지역 연계형 스마트 약료 서비스를 구축해 도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책임자인 김현주 제주대 약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통합노인케어(ICOPE) 모델을 바탕으로 스마트 약료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수기로 약물 목록을 작성하고 환자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우며, 서비스 제공자 간 결과를 공유하기 힘든 현장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영 제주대 간호대 교수는 주민이 돌봄 필요성을 인식하는 정도와 실제 건강 위험 사이의 차이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조기에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영 교수는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만 찾으면 조기 발견이 늦어진다”며 조기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다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은 통합돌봄 대상자와 다제약물관리 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모형과 의·약사 협업 체계를 소개했다. 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는 기존 다제약물관리 기반을 확장해 활용하고, 약대생 동행과 다학제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정래 약문약답 대표는 QR코드를 활용해 도민이 60여 종의 통합돌봄·복지서비스 가운데 적합한 서비스를 확인하고 지자체에 검토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어서 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는 노인 외래환자의 약물 관련 응급실 방문 중 76%가 예방 가능하다는 연구를 소개하고, 디지털 플랫폼 구축부터 지역약국 기반 통합 약물관리 모델 실증까지 이어지는 5대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