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민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안전한 마을을 만든다.
김동영 /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생활환경팀장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은 단순히 집과 건물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이웃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길을 걸을 수 있는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일은 특정 기관이나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비로소 안전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
마을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어두운 골목길과 부족한 조명, 불법 주정차로 좁아진 보행로, 방치된 시설물, 어린이 보호구역의 위험한 통행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위험을 발견했을 때 ‘누군가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관심을 갖는 것이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을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주민들은 생활 속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계 기관은 이를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웃 간의 관심과 배려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먼저 도움을 건네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에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거창한 실천이 아니어도 된다. 집을 나서면서 주변의 위험 요소를 한 번 더 살펴보고, 보행자에게 양보하며, 이웃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안전한 마을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 모여 만들어진다.
내가 사는 마을의 안전을 내가 먼저 살피는 것, 그것이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가장 좋은 출발점이다.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