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감귤 선별부터 출하까지 산지유통 스마트 전환 발판
고산·위미농협 국비 지원 예비 선정, 2027년부터 시설 스마트화 추진
제주고산농협과 제주위미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7년 스마트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예비 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 마늘과 감귤 주산지의 산지유통 시설을 로봇·인공지능 선별 등 첨단 기술로 스마트화하는 사업으로, 두 농협이 신청한 사업비는 각각 64억 원, 72억 원이다.
두 농협은 올해 8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현대화·스마트화를 위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8월 서면평가와 9월 발표평가를 거쳐 9월 15일 예비 대상자 선정을 통보받았다. 최종 사업비는 9월 21일 사업비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스마트APC 지원사업’은 농식품부가 농산물안정기금으로 추진하는 산지유통 지원사업이다.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출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유통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자동화·정보화 역량을 갖춘 지능형 유통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농협이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제주고산농협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고품질 마늘 선별을 위한 APC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로봇과 색채 선별, 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선별·가공·포장을 자동화하고, 농가에서 소비지까지 정보를 연계한 마늘 산지유통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위미농협은 2027년 한 해 동안 하례 거점 APC에 인공지능 형상 카메라와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2대 8조 라인), 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을 도입한다. 감귤 선별·출하 수요에 대응해 취급 물량을 늘리고, 자동화·데이터화로 고품질 감귤의 생산·출하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두 농협이 예비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마늘·감귤 주산지의 특성에 맞는 생산·유통 체계를 갖출 발판이 마련됐다”며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를 뒷받침하는 스마트 유통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