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섬 제주에서 울려 퍼지는 ‘작별하지 않는다’
19~20일 제주서 ‘제10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in 제주’ 개최 전국 13개 시민합창단 400여 명 참여… 4·3평화공원 각명비 터·관덕정서 대합창
2026-09-17 김상일
전국에서 모인 시민 400여 명이 4·3의 섬 제주에서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한강 작가의 소설 제목을 빌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며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뜻을 나눈다.
제주도는 오는 19일과 20일 제주문예회관과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 터, 관덕정 일원에서 ‘제10회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 in 제주’를 개최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시민합창단이 모여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노래하는 행사로, 올해는 4·3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전에는 전국 13개 시민합창단 400여 명이 참여한다.
본 공연은 19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며,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 터와 관덕정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대합창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다.
축전의 부제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의 사용 승인을 받아 붙였다. 같은 이름의 대합창곡으로 제주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화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을 전한다.
대합창곡은 한상희 서귀포중학교 교장이 노랫말을 쓰고 정현식 작곡가가 곡을 붙였다.
변영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전국의 시민합창단이 4·3의 섬 제주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 자체가 기억과 연대의 의미를 갖는다”며 “제주4·3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국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