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책 읽고 사회문제 정책으로 제안
제주시교육지원청, ‘소통과 성장의 중학생 정책토론 한마당’ 개최…19개교 25개 팀 75명 참여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2026 소통과 성장의 제주시 중학생 정책토론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토론 한마당에는 제주시 관내 19개 중학교에서 25개 팀, 75명의 학생이 참여해 선정 도서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지난 7월 21일 1차 토론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지도교사·판정위원 연수와 토론 아카데미 등 모두 5차례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토론의 형식과 규칙을 익히고 선정 도서를 깊이 읽으며 정책 제안을 구체화했다.
올해 선정 도서는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와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다. 학생들은 두 책을 통해 기후위기, 난민, 자원, 노동, 교육, 정치·경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자료조사와 토론을 거쳐 정책으로 발전시켰다.
이번 행사는 승패보다는 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질문과 반박을 주고받으며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1·2회차 토론에서는 판정 결과와 함께 토론 내용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최종 3회차 대표 토론에는 3개 팀이 참여해 정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최종 정책 제안은 ▲정치와 경제 과목 수능 의무화 ▲기후난민의 법적 난민 인정 ▲기후위기 피해 아동 지원 특별법 마련 등이다.
참여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근거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 속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사회의 문제로 확장하고 해결 방안을 정책으로 만들어 보는 의미 있는 배움의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근거 있게 생각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