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미래 경쟁력, 선행학습보다 놀이”…교육부, 인지과학으로 사교육 고민 푼다

14일 서울서 학부모 토크콘서트…‘학습의 전이’와 놀이 가치 조명 문제발견·메타인지·인지적 유연성 등 미래 역량 키우는 교육 방향 제시

2026-09-14     현승준

교육부가 영유아기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고 올바른 교육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인지과학 전문가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인지과학회와 함께 14일 오전 10시 서울 엘타워에서 수도권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 이야기 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권과 영남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권역별 토크콘서트다.

행사에서는 문제를 반복해 점수나 속도를 높이는 ‘단기 수행 향상’과 배운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활용하는 ‘학습의 전이’가 어떻게 다른지 인지과학 관점에서 설명한다.

유제광 한국인지과학회장은 영유아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역량으로 문제발견·표상, 학습의 전이, 메타인지, 인지적 유연성, 관점 전환·협력 등 다섯 가지 힘을 제시한다. 이를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영유아기 배움 방식으로는 ‘놀이’를 강조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이미 익힌 방법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며, 실패하면 방식을 바꿔 다시 도전하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라는 설명이다. 보호자와 교사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어디서부터 살펴볼까”, “다른 방법으로 해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도 소개한다.

행사에는 영유아 자녀를 둔 보호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전문가 특강과 패널 토크, 사전 질문과 현장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식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해법을 만드는 역량 중심 교육이 중요하다”며 “영유아가 놀이 중심 교육을 충분히 누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