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OTT·크리에이터 산업 2030년 30조원으로 키운다

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수출 30억6000만달러 목표 제작사 IP 확보·토종 OTT 경쟁력·창작자 지원 강화…표준계약서·저작권 보호도 정비

2026-09-10     현승준

정부가 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창작자 산업을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 규모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토종 OTT의 해외 진출, 크리에이터 산업 육성, 저작권 보호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제6차 계획의 종료 시점을 2년 앞두고 조기에 새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2024년 매출은 24조9944억원으로 콘텐츠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수출액은 12억5718만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정부는 이를 2030년 매출 30조원, 수출 30억6000만달러로 확대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도 현재 13.9%에서 27.8%로 높일 계획이다.

제작사가 드라마와 비드라마 콘텐츠의 IP를 직접 확보하도록 제작비 지원을 확대한다. 장기적으로 펀드·융자·세제 지원과 제작비 보조를 연계해 평균 드라마 제작비의 약 50% 수준까지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튜브와 쇼트폼 등 크리에이터 산업도 처음으로 중장기계획의 핵심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토종 OTT에는 화질·음향 개선과 해외 더빙·자막 지원을 제공하고, 해외 방송사·스튜디오와 공동제작 및 국내 로케이션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AI 활용 영상과 버추얼 휴먼 등 뉴미디어를 포함한 통합 영상콘텐츠 법제도 마련한다.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는 개정하고 크리에이터 표준계약서는 새로 제정한다. 불법 사이트 긴급 차단과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