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운동장·부산시민회관·치악체육관, K팝 공연환경 개선 지원

기존 시설 활용해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개선…시설당 국비 최대 20억원 9월 비수도권 추가 공모…전라·충청·제주권에는 가점 부여

2026-09-09     현승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이 정부의 ‘대중음악 공연 환경 개선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기존 시설을 활용해 지역의 K팝 공연 기반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9일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서류·발표 평가와 현장 평가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이들 3개 시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형 공연장 건립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현실을 고려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역에 있는 1000석 이상 다목적·체육시설의 공연설비 개선에 시설당 국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사업비의 50% 이상을 부담한다.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3000석 규모로 수도권의 대규모 공연 수요를 담당할 거점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은 1624석, 치악체육관은 2330석 규모로 각각 경상권과 강원권의 중소형 대중음악 공연 유치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수도권과 경상권, 전라권, 강원권 등 4개 권역에서 6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문체부는 전문가 7명으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8월 서류·발표 평가와 현장 평가를 거친 뒤 9월 7일 최종 지원시설을 확정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당초 5개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2곳만 선정돼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신청 요건도 완화한다. 기존에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추가 공모에서는 같은 시설이라도 다른 설비를 개선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전라권과 충청권, 제주권 등 이번에 선정시설이 나오지 않은 지역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추가 공모 세부 내용은 9월 14일 공개하고, 최종 지원시설은 10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