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기술 예산 2406억원 ‘역대 최대’…K컬처 전략산업화 본격화
R&D 1774억원·사업화 32억원·펀드 600억원 편성 라이브 공연·K뮤지엄·AI 저작권 기술 개발…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년 문화기술 생태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406억원으로 편성했다.
연구개발에서 사업화, 민간투자, 해외 진출까지 연결해 K컬처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 문화기술 생태계 예산안은 올해 2115억원보다 290억원, 13.7%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이 1774억원, 사업화 지원 32억원, 문화기술 펀드 600억원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변화는 24년 만에 추진하는 대형 문화기술 R&D다. ‘K컬처 라이브 공연향유 경험혁신 기술개발’에 250억원을 투입해 콘서트와 스포츠를 특수관이나 극장에서 현장처럼 즐길 수 있는 초저지연·고해상도·몰입형 생중계 기술을 개발한다.
AI 연출 기술도 함께 개발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박물관 문화자원에 AI를 접목하는 ‘K뮤지엄 글로벌 선도 기술개발’에는 62억원을 편성했다. 유물의 비파괴 탐사부터 AI 보존관리, 데이터 전환, 콘텐츠 활용까지 연결해 박물관 자원을 새로운 콘텐츠 지식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K컬처 현장 솔루션 기술개발’에는 50억원을 투입한다. AI 학습데이터의 출처와 권리정보를 검증하고 생성물 기여도를 산정하는 ‘AI 저작권 신뢰 거버넌스 기술개발’에도 3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연구성과의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화 지원도 처음 신설한다. 32억원을 들여 우수 문화기술과 K팝·영화·게임 등 콘텐츠 IP를 연결하고 해외 바이어 투자유치와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2026년 시작한 문화기술 펀드도 내년 1000억원 규모로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가 600억원, 민간이 400억원을 출자해 기술개발부터 고도화와 상용화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