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둑 활성화 ‘한뜻’…“경기 기회 확대·운영 지원 필요”
제4회 제주시장애인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 개최…150여 명 참가해 기력 겨뤄
제4회 제주시장애인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지난 5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장애인 바둑 동호인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제주시장애인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장애인 바둑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는 참가자의 기력에 따라 갑조(단~3급), 을조(4~6급), 병조(7~9급), 정조(10급 이상)로 나눠 조별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력 차이에 따른 접바둑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실력에 맞춰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선수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 간 바둑대회에 참가해 서로 실력을 겨루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 선수는 “장애인끼리 바둑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다만 준비된 경기 수가 적어 한 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마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과 관련한 개선 의견도 제시됐다. 대회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바둑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바둑판과 바둑돌 등 경기 장비를 운반하는 일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장애인 바둑대회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준비 과정도 수월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과 대진표 발표에 이어 10시 30분부터 경기가 진행됐으며, 오후 4시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바둑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대회 운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수상자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