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예산 2558억원…노후 시설 안전·편의 대폭 개선
올해보다 168.4% 늘려 2.7배 확대…10년 이상 노후 시설 약 70% 긴급 안전 국비 지원율 70%로 상향…야외체육시설 지붕·관람 편의시설 확충
정부가 새 체육시설을 짓기보다 기존 공공체육시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 내년 예산을 집중한다.
노후 시설의 긴급 보수와 폭염·집중호우 대응, 경기장 관람환경 개선 등을 통해 생활권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예산안을 255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953억원보다 1605억원, 168.4% 늘어난 규모로 약 2.7배 확대됐다.
예산 확대 배경에는 공공체육시설 노후화가 있다. 전국 공공체육시설 1만753곳 가운데 10년 이상 된 시설이 약 70%를 차지한다. 개보수 수요도 2023년 381건에서 2025년 484건으로 증가했다.
문체부는 내년 사업을 안전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이용 편의·활용도 제고 등 세 방향으로 추진한다. 긴급 개보수가 필요한 시설의 국비 지원율은 기존 50%에서 70%로 높인다. 인조잔디 축구장 등 폭염에 취약한 시설에는 스프링클러 같은 온도 저감장치 설치도 지원한다.
테니스장과 농구장, 풋살장 등 야외체육시설에는 지붕형 막구조물 설치를 지원한다. 폭염과 우천 때도 운동할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을 사계절 이용 가능한 전천후 공간으로 개선한다.
경기장 관람환경도 바꾼다. 관람석과 화장실, 여성화장실, 가족 맞춤형 공간을 확충하고 노후 방송설비 교체도 지원한다. 월드컵경기장은 축구뿐 아니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대형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내년도 지원사업은 올해 9~10월 공모를 거쳐 선정위원회 심사 후 12월께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