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서울서 개막…AI 시대 ‘인간적 가치’ 다시 묻는다

8월 26~27일 전 세계 교육 관계자 350여명 참여 AI 확산·혐오·갈등·환경위기 대응 논의…청소년 포토에세이 시상식도 진행

2026-08-26     현승준

인공지능 확산과 갈등 심화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교육에 어떻게 담아낼지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교육부와 외교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은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제11회 세계시민교육 실천과 교육법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교사와 연구자, 교육정책 입안자, 국제기구·시민사회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흔들리는 세계 속 세계시민교육: AI 시대, 인간적 가치를 다시 중심에 두다’다. 세계시민교육은 세계 평화와 문화 다양성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으로, 한국이 유네스코에서 주도해 온 핵심 교육 의제다.

첫날에는 카이밍 청 홍콩대 명예교수가 ‘격동의 시대, AI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후 전쟁과 디지털 격차, 환경위기, AI 확산 등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을 논의한다.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상 수상자들도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탄자니아의 청년 평화 네트워크 활동과 에콰도르 숲학교의 생태교육 사례 등이 소개된다.

둘째 날에는 AI 확산에 따른 교사의 역할 변화와 혐오·갈등에 대응하는 교육법, 세계시민교육 자료와 교사 양성 방안 등을 다루는 분과 세션이 열린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교육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는 공동 워크숍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국내 청소년이 사진과 글로 세계시민의식을 표현한 ‘지금, 세계시민 ON 포토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교육부와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AI 시대에도 공감과 연대, 비판적 사고 등 인간 중심의 가치를 교육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