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장펀드’ 1호 전북서 출범…1000억원 규모 지역 투자 플랫폼 가동
모태펀드 600억원 마중물…전북도·현대차그룹·지역은행·대학 등 17개 기관 참여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총 1800억원 규모 자펀드 조성 추진
2026-08-21 현승준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키우기 위한 정부의 ‘지역성장펀드’ 제1호가 전북에서 출범했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 투자와 벤처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역성장펀드는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하는 지역 모펀드로,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최소 1개 이상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올해 4500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의 지역성장펀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전북 펀드는 모태펀드 600억원을 마중물로 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정읍·김제시, 전북은행, 원광대학교, 비나텍 등 지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농협은행, 하나은행도 출자자로 합류해 총 17개 기관이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펀드 운용 방향은 한국벤처투자와 지방정부, 주요 출자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결성식과 함께 지역 유망기업을 위한 투자설명회와 1대1 투자상담도 진행됐다. 수도권 대형 벤처캐피털과 전북 기업 간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중기부는 전북을 시작으로 지역성장펀드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지역 내 벤처투자 기반을 넓히고 스타트업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