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207명, 대학 연구실서 공학 탐구 ‘구슬땀’
제주대 공과대학, 제9회 고등학생 공학아카데미 운영…10개 주제 직접 설계·제작·실험
제주대학교(총장 양덕순) 공과대학이 도내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공학 탐구 경험을 제공했다.
제주대는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공과대학 연구실에서 ‘제9회 제주지역 고등학생 공학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마지막 날인 30일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탐구보고서 발표회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대 공과대학이 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를 향한 첫 걸음’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올해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도내 일반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07명, 70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학 연구실에서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 대학생 보조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총 30시간 동안 탐구활동을 진행했다. 첫날 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이틀간 직접 설계·제작과 측정 실험을 수행하고, 탐구보고서와 발표자료까지 직접 작성했다.
올해는 건축, 건축공학, 기계시스템공학, 식품생명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통신공학,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총 10개 주제가 운영됐다. 패시브하우스 제작, 히트펌프, 아두이노, 급속냉동, 신재생에너지, 블루투스 기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주제를 직접 체험하며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30일 열린 탐구보고서 발표회에서는 각 팀이 나흘간 진행한 탐구 과정과 결과를 발표했으며, 심사를 통해 주제별 우수 연구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팀에게는 ‘2026 고등학생 국외대학 R&E 프로그램’ 참가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제주도교육청 명의의 창의적 체험활동 확인서가 발급되며, 학생들의 탐구 결과물은 논총 형태의 자료집으로 제작돼 11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김상재 제주대 공과대학장은 “직접 가설을 세우고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주하며 데이터를 다시 읽어내는 과정 자체가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성과”라며 “제주 학생들이 지역에서도 대학 수준의 탐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