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몽골에 문화유산 보존기술 전수…전문인력 자립 양성 기반 마련

공주대·몽골과기대 협력으로 현지 첫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 개설 현지어 교재 26권 개발·전문교육 495명…첫 졸업생은 2027년 배출

2026-07-31     안유빈

한국이 몽골에 문화유산 보존기술을 전수하고 현지에서 전문인력을 자체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구축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몽골과학기술대학교를 방문해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몽 교육부 장관은 문화유산 보존처리와 과학적 분석, 디지털 기록화 실습시설,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 등을 살펴보고 사업 종료 이후 자립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신설과 교육과정 개발, 교수 양성을 지원하는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국립공주대는 2020년부터 몽골과학기술대와 협력해 문화유산 보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 왔다.

핵심 성과는 2022년 12월 몽골 최초로 개설된 ‘유형문화유산보존기술학과’다. 공주대는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몽골어 교재 26권을 개발했다. 응급보존과 보존처리, 과학적 분석, 디지털 기록화가 가능한 실험·실습 환경도 마련했다.

현재 학부 누적 입학생은 51명이다. 첫 졸업생은 2027년 5월 배출될 예정이다. 졸업생들은 박물관과 문화유산센터, 발굴조사기관 등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는 몽골 교육과학부가 선정한 ‘미래교육에서 요구되는 전문 분야’에도 포함됐다.

문화유산보존교육센터에서는 현지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진행해 누적 495명의 전문역량을 높였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은 몽골 교원도 현지 교수와 센터장으로 복귀해 교육을 이끌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지 교원 중심의 자립 운영체계를 정착시키고 한·몽 고등교육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