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교육, 빠를수록 좋다?…“시기보다 배움의 방식이 중요”

교육부·육아정책연구소, 조기 선행학습 효과와 한계 분석 놀이·대화·수면·신체활동이 뇌 발달과 학습 기초역량 형성

2026-07-28     안유빈

영유아 사교육은 일찍 시작하고 많이 시킬수록 효과가 크다는 인식과 달리, 전문가들은 교육 시기보다 아이의 발달 상태와 학습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영유아 사교육을 주제로 한 ‘육아정책포럼’ 제88호를 발간한다. 뇌 발달과 인지과학, 정서·행동, 유아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조기 선행학습의 효과와 한계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기의 뇌가 경험에 민감하다는 사실이 조기 교과학습의 필요성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보호자와의 관계, 충분한 놀이와 수면, 신체활동, 대화가 실행 기능과 정서·인지 발달의 기초를 만든다는 것이다.

반복학습도 익숙한 문제를 푸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영유아기에는 같은 답을 반복하기보다 여러 상황에서 비교하고 탐색하며 다시 시도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조기 학습과 성취 압박은 정서·행동 문제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호자는 피로와 짜증, 수면 문제, 놀이 흥미 감소 등 아이가 보내는 부담 신호를 살펴야 한다.

놀이와 학습을 서로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는 시각도 경계했다.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에 성인의 적절한 질문과 언어적 지원, 새로운 자료가 더해지면 문해력과 수리력, 자기조절력, 협력과 문제해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포럼 내용을 카드뉴스와 짧은 영상, 질문·답변 자료로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보호자가 과장된 광고나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아이의 발달과 흥미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