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 국민 200명과 8시간 숙의한다

26일 연세대서 첫 ‘모두의 토론회’ 개최 문화유산 원형 보존·한글 가치·국가 상징성 놓고 심층 논의

2026-07-24     안유빈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숙의 토론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첫 번째 ‘모두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다.

모두의 토론회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범부처 공론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 200명과 문화유산, 역사, 한글, 도시경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은 단순한 찬반 대결을 넘어 광화문의 성격과 문화유산 보존 원칙, 한글의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으로 볼 것인지, 원형을 지켜야 할 문화유산으로 볼 것인지 등을 논의한다.

한글 현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한글의 가치와 현판 설치 문제를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는지도 주요 쟁점이다. 문화유산 보존을 원형 유지로 볼지, 시대적 가치를 더하는 과정으로 볼지도 함께 다룬다.

행사는 전문가 발제와 두 차례 소그룹 토론, 패널 토론, 전체 결과 공유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열 실장이 공론화 경과와 쟁점을 설명하고,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장과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발제한다.

현장은 KTV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현장 투표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표시한다. 정부는 토론 결과를 향후 광화문 현판 관련 정책 검토에 참고하고, 모두의 토론회를 국민 참여형 숙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