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여름…제주도, '어나더+ 아이함께' 운영
공간혁신 시책 통한 방학기간 돌봄 공백 해소 일·가정 양립 지원 확대…제주시·서귀포시 동시 운영
여름방학 동안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던 공직자들이 아이와 같은 건물에서 일한다. 부모는 공공시설 워킹존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아이는 같은 공간에서 제주 이야기와 창의체험, 요리활동에 참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어나더+ 아이함께’ 프로그램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한다. 방학 중 돌봄 공백을 메우면서도 부모가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한 제주형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다.
참여 대상은 2020~2021년생(6~7세) 자녀를 둔 제주도·행정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으로, 모집 결과 46명(직원 23명, 자녀 23명)이 선발됐다.
직원 23명은 공무원 19명과 공공기관 직원 4명으로, 소속별로는 도청 8명, 제주시 11명, 공공기관 4명(제주개발공사 1명, 제주사회서비스원 2명, 제주문화예술재단 1명)이다.
프로그램은 제주소통협력센터(제주시)와 서귀포시육아종합지원센터(서귀포시) 두 곳에서 나눠 운영한다. 제주시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는 30~31일 이틀간 진행한다.
참여 직원은 클라우드 기반 원격근무 시스템으로 업무를 보고, 아이들은 제주 이야기와 창의활동, 요리활동 등을 체험한다.
이번 하계 프로그램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꾸렸으며, 제주 해녀 액자 만들기처럼 아이들이 제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활동으로 채웠다.
제주도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공직자의 돌봄 부담을 덜고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운영 경험을 유연한 근무문화 전반으로 넓히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성과를 분석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운영 모델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나더+ 아이함께’는 아이를 맡길 곳을 걱정하던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일과 가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유연한 근무모델을 공간혁신을 기반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