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서귀포 장애인 거주시설..."추가 설치된다"

긴급돌봄시설 제주시6, 서귀포 1개소...불균등 심각 서귀포시 동지역 및 서부지역 설치 추진 밝혀

2026-07-23     김명식 기자
서귀포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행복나눔 건물 전경

보호자의 경조사나 질병 등 긴급한 사정이 생겼을 때 장애인을 임시로 보호하는 ‘공공형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이 서귀포 지역에 추가 설치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 내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7개소 중 6개소가 제주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귀포시에는 남원읍에 위치한 1개소가 전부다.

서귀포시 등록 장애인은 도내 전체 장애인 인구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인프라 격차가 심각해 "서귀포시 내 시설 이용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안덕면과 대정읍 등 서귀포시 서부지역의 경우 기존 남원읍 시설과의 거리가 멀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장애인 단체 등을 중심으로 단기거주시설 추가 설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지자체 간 인프라 불균형과 현장의 목소리는 도의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임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22일 열린 제453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서귀포시의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부족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서부권역 등 추가 설치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제주시와의 인프라 편차가 매우 크다”라며 “서귀포시 장애인과 가족들이 돌봄 부담을 덜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긴급돌봄 인프라 확충에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수 서귀포시 복지위생국장은 “현재 동부지역(남원)에 1개소가 있는 만큼, 서귀포시 동지역 1개소와 서부권역(대정·안덕) 1개소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설치 시 국비 50% 지원이 가능한 만큼, 제주도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국비를 절충해 추진하겠다”라며 “장애인 가족들이 돌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