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김효정 교수, 7월 28일 바이올린 리사이틀 개최

마르티누·시벨리우스·그리그 작품으로 북유럽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 선보여

2026-07-23     이봉주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김효정 교수가 오는 7월 28일 오후 7시 제주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김효정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미나가 함께하며, 체코의 보후슬라프 마르티누(Bohuslav Martinů), 핀란드의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노르웨이의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Grieg)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리사이틀은 마르티누의 현대적인 음악 어법을 시작으로 시벨리우스의 북유럽적 서정성과 그리그의 낭만주의적 감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로 다른 음악적 개성을 지닌 세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바이올린 레퍼토리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마르티누의 ‘7 Arabesques for Violin and Piano, H.201a’로 문을 연다. 일곱 개의 짧은 소품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간결한 형식 속에 세련된 화성과 리듬, 투명한 음향을 담아내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긴밀한 앙상블이 돋보인다.

이어 시벨리우스의 ‘5 Pieces for Violin and Piano, Op. 81’이 연주된다. ‘Mazurka’, ‘Rondino’, ‘Valse’, ‘Aubade’, ‘Menuetto’ 등 다섯 개의 소품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절제된 표현과 섬세한 선율을 바탕으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서정성과 북유럽의 정취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그리그의 ‘Violin Sonata No. 1 in F Major, Op. 8’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그가 젊은 시절 작곡한 작품으로, 노르웨이 민속음악의 요소와 낭만주의적 음악 어법이 조화를 이룬다. 활력 넘치는 리듬과 풍부한 서정성,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주고받는 긴밀한 음악적 대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효정 교수는 선화예술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를, 북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 홀(Weill Recital Hall)에서 데뷔 독주회를 가진 이후 국내외에서 독주와 협연, 실내악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부교수이자 제주현악학회장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과 연주 활동은 물론 지역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미나는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술의전당과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등에서 독주회를 개최했으며, 제주도립교향악단과 제주청소년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강의교수와 한국리스트협회 제주지부장으로 활동하며 교육과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적 색채를 지닌 세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빚어내는 섬세한 앙상블과 풍부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깊은 매력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