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제주올레를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킨 공적 인정 누적 방문객 1340만명…일본·몽골로 걷기 문화 확산
2026-07-22 안유빈
정부가 제주올레 길을 조성해 국내 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지난 4월 7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서 이사장은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조성하고 운영했다. 제주 곳곳의 자연과 마을을 걸어서 여행하는 길을 연결하며 새로운 관광 문화를 만들었다. 제주올레는 2026년 6월까지 누적 방문객 134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자리 잡았다.
그는 걷기 여행을 단순한 관광상품에 머물지 않도록 했다. 자연과 여행자, 지역 주민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에서 시작한 걷기 문화는 해외로도 확산했다. 서 이사장은 제주올레 운영 경험을 일본과 몽골에 전하며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켰다. 길을 통해 사람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고 걷기의 사회적 가치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모란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정부는 걷기 여행 문화 확산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훈장 추서를 결정했다.
위의 기사는 2026년도 기자활동가 현승준, 문영미, 고건우 의 취재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