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얼마나 좋은지 감도 안 오는 유기질비료
김 해 /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주무관
지자체의 농정 관련 주요 사업이라고 하면 흔히들 농민수당이나 농업직불금, 혹은 농어촌진흥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직접 신청접수를 받고 농민들을 대면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그에 못지않게 체감도가 높고 중요한 것이 바로 비료 관련 지원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대다수 농가가 매년 빠짐없이 신청하는 핵심 사업이 바로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이다.
유기질비료는 농작물이 자라는 흙의 체력을 근본적으로 길러주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의 밑바탕이 되는 고마운 존재다.
토양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곱절로 만들어주니, 농가 입장에서는 그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감도 안 오는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다.
물론 농가당 체감하는 지원의 절대적인 규모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비료의 종류나 등급에 따라 포대(20kg)당 1,700원에서 2,000원씩 차곡차곡 보조를 지원받다 보면, 영농 현장에서 소소하게 발생하는 고정 비용을 덜어내 쏠쏠하고 실속 있는 보탬이 된다.
올해는 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기 위한 절차가 더욱 신속해졌다.
작년까지는 매년 11월 무렵이 되어서 신청 접수를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농가들이 영농 계획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신청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7월 31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미리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업경영체에 등록 되어있는 농가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요즘 자주 쓰는 유쾌한 유행어처럼, 우리 땅을 살리는 유기질비료가 농가 곳곳에 골고루 전해져 내년 수확기에는 모든 농가가 "얼마나 풍년인지 감도 안 온다."라며, 환하게 웃음 짓길 기대해 보며 지금 바로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아 우리 땅의 건강한 내일을 신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