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부모단체가 손잡고 발달장애인 위기가구 찾는다
14일, 복지부-장애인 부모단체 업무협약 "단체 참여한 발달장애인 부모 소진 비율 감소"
돌봄 부담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정부와 장애인 부모단체가 공동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4개 장애인 부모단체와 발달장애인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손잡아드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 16개 시도 부모단체들도 동시에 동참했다.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 부모단체들은 전국적인 시도 지회와 시군구 지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나아가 대상 가구의 안부 확인과 방문 동행, 공적 복지 서비스 참여 독려, 지방정부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에 정부와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가구는 오랜 돌봄 부담으로 보호자의 소진, 경제활동 포기, 가족 해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기 쉽다.
특히 가구 특성상 위기 징후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지역사회 중심의 발굴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부모단체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부모의 소진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부모 단체들의 협력을 구하게 된 배경이다.
장애인 부모단체 관계자는 “번아웃에 빠진 부모들이 자녀들과 힘께 집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정부에서도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현수협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정부도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